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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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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29회 작성일 20-01-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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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사실 노래방을 좋아하지만서도, 또 자주 가지는 않았어. 노래 부르면서 스트레스

푸는 건 좋은데, 도우미를 부르는 건 꽤 큰 돈이 들잖아? 노느 건, 좋은데 돈은 아깝더라.


그래서 '자주 가지 않았다'라는 표현은 '내 돈 가지고 자주 가지 않았다'라고 할 수 있지.

우리 가게가 유흥 거리에 있기 때문에 셀 수도 없이 노래방이 많았어. 진짜 길거리 대로변

을 보면, 밤에 네온 사인이 장난 아니었지.


가게에서 일을 하고 노래방을 가게 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사실 그것도 선배가 데려 갔어.

함께 일을 할 때, 오전 6시까지 일하고, 녹초가 된 상황에서 선배가 노래방에 몇 번 나를 데

리고 갔었는데, 그 선배가 그러더라.


"야... 이런 맛이라도 있어야. 버티는 거야."


"형... 그런데 6시도 넘었는데... 도우미가 있나?"


물론, 그 전에도 노래방 도우미 경험이 없던 건 아니었지만, 오전 6시가 넘은 이 시간에 도

우미가 있을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


그런데 놀랍게도 있더라. 해가 밝아오면, 그 엄청난 인파가 사라지고, 그 화려했던 네온 사

인이 꺼지면서, 굉장히 을씨년스러운 길거리가 되었는데, 그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후에 겪었지만, 오전 8시, 9시에 불러도 도우미는 오더라. ㅎ


...


이야기를 돌려서, 난 창수와 노래방 여사장의 자리에 합석을 했어. 내가 창수 옆자리에 앉아

서 노래방 여사장과 마주할 수 있는데, 환하게 웃는 그녀를 보니, 나이를 떠나 굉장히 여성으

로서의 매력이 있더라.


"제 한 잔 받아요."


"아... 네."


그렇게 노래방 여사장과 난 술을 주고 받으며 또 건배를 했고, 그렇게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술자리가 이어졌어. 물론, 대부분의 술자리 대화는 말이 많은 창수가 이끌어 갔고, 나와 노래

방 여사장은 주로 대화를 듣는 편이었지.


"아... 잠시만요."


오전 6시가 되었을 때, 난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간판 불을 끄는 등 조명을 거의 껐고, 손님이

들어오지 못하게 문단속도 했어. 본격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된 거지.


"매일 힘들겠어요."


"... 사는 게 다 그렇죠."


창수가 대화를 이끌었지만, 노래방 여사장과 나는 중간 중간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는어. 

주로 일적인 문제였지. 어찌 됐든, 밤 장사를 한다는 공통점은 있었으니까.


"노래방은 요즘 괜찮아요?"


"... 조금 힘들죠. 아무래도 경쟁이 심하니까."


하긴, 유흥의 거리라 많은 사람들이 밤에 찾는 곳이긴 했지만, 내가 보더라도 노래방은 너

무나 많더라. 그런다고 노래방만 있는 것도 아니고, 여자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차고 넘치는

거리였으니까. 힘들 법도 했지.


"사장님은 능력 좋으시나 봐요. 꽤 젊으신 것 같은데...."


그렇게 친했던 창수도 내가 바지 사장인 건 몰랐으니까. 내가 바지 사장인 걸 알았으면, 이런

말 안했겠지. 


"하하... 그렇게 어리진 않아요."


"아... 이 형... 서른 셋인데... 형 맞죠?"


옆에서 듣던 창수가 내 나이를 밝히더라. 비록 나이를 밝히는 게 큰 문제가 될 건 없었지만, 그

래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어. 왜냐하면, 나이가 너무 어려 보이거나, 진짜로 어리면 무시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던 곳이니까.


"저보다 8살 어리시네요."


옆에서 듣고 있던 노래방 여사장이 창수 말을 듣더니, 갑자기 자신의 나이를 밝히더라. 보통 여

자들은 자신의 나이를 알리지 않으려고 하는데 말이야. 


보통은 그렇게 나이를 서로 밝히게 되면, 괜히 서열을 정리하려는 게 대한민국 아니던가. 그런데

노래방 여사장은 그러지는 않더라. 특히 노래방을 운영할 정도면, 조금 드세거나 기가 셀 주 알았

는데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았어.


그랬기 때문에 내가 한 번 언급했잖아? 뭔가, 하는 행동이 기품있고 교양 있어 보이고, 노래방을 

운영할 여자가 아닌데 말이야.


"제 이름은 최현정(가명)이라고 해요."


나이에 이어서 자신의 이름을 밝힌 노래방 여사장, 아니 이제부터는 현정이라고 할게. 현정이가

갑자기 이름을 밝혀서 나도 내 이름을 알려줬지. 그렇게 통성명을 나누게 되었고, 우리는 나름 즐

겁게 술자리를 이어갔어.


그리고 오전 7시 정도 됐을까? 피곤하다는 현정이의 말에 우리는 술자리를 끝내야 했어.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하면서 나에게 말을 하더라.


"한 번 놀러와요. 잘 해드릴게요."


"아.. 네. 한 번 가볼게요."


뭘, 어떻게 잘해준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현정이는 나를 보고 노래방에 놀러 오라고 하더라. 물

론, 그때까지는 갈 생각이 없었어. 월급이 1천 만원이라 금액은 부담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뭔

가 아깝다는 생각은 있었으니까.


더구나 아침 8시, 9시에도 노래방 도우미를 불러보긴 했지만, 대부분의 노래방이 우리 가게 영업

마감 시간인 오전 6시까지 열 지도 않았거니와 그리고 가더라도 심신이 지쳐서 가면 뭔 재미야?

그냥 그때는 현정이와 인사치레로 그런 말을 한 거지.


그렇게 예상치도 않게 노래방 사장이었던 현정이라는 41살 여자를 알게 되었어. 그리고 그 만남

이후로 현정이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우리 가게에 들려서 소주 1병 정도 마시고 가더라. 안주는

항상 껍데기... 창수와 함께 올 때도 있었지만, 혼자 오는 경우도 있었고 해서 내가 마주 앉아서 

말 상대를 해 주곤 했지.


그러다 보니까, 나름 꽤 친해지게 되더라. 그렇지만 서로 말을 놓지는 않았어. 항상 현정이는 나에

게 존대를 했고, 나 역시 나보다 나이가 많은지라 딱히 말을 놓을 생각도 안 했지. 


"우리 가게에 한 번을 안 와요? 난 그래도 네다섯번은 온 것 같은데... 오늘까지..."


"제가 가면 오전 6시 20분, 30분은 될 것인데... 그렇게 영업 안하시잖아요."


"에이... 오신다고 연락만 하면... 아침 8시, 9시까리도 영업 해야죠."


"하하..."


"한 번 와요."


그렇지. 돼지 껍데기에 소주 1-2병 마셔야 2만원 안짝인데, 내가 현정이 노래방에 가면,

20만원을 쓸 지, 30만원을 쓸 지 어떻게 알아. 이 여자 나름 영업을 하려고 참 노력 많이

하네.. 뭐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 같아.


그리고 한 일주일 정도 지났을 거야. 그 날 주말 장사이기도 했지만, 그 생각보다 손님이

많이 왔고, 내 실수로 재료도 금방 떨어져서, 대략 새벽 2시 경 장사를 접어야 했어. 평소

보다 4시간이나 영업을 못했는데..


일도 힘들었지만, 스트레스도 많아서 좀 짜증이 나더라. 그래서 스트레스를 풀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그 순간 현정이 생각이 나더라.


"그래.. 이 때 가서 한 번 팔아줘야지."


나름 신세 지고 못 사는 성격이기도 해서, 오랜만에 내 돈 주고 노래방에 가기로 결심했어.

집에 가서 샤워도 하고, 고기 냄새가 밴 옷도 갈아입고 그렇게 창수가 알려줬던 노래방으로

찾아 갔는데, 아마 거의 새벽 4시가 됐을 거야.


내가 노래방으로 들어가니까, 창수가 깜짝 놀라더라.


"형? 무슨 일이예요?"


"무슨 일은... 그냥 놀려고 왔지. 그런데 어째... 노래방이 조용하다."


"하하... 저희 마감 시간이니 그렇죠. 형네 가게도 일찍 닫았나 봐요?"


"뭐.. 그렇게 됐다."


그렇게 창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어디서 나타난 현정이가 나를 보고 되게 반가워

하더라. 매출을 올려줄 사람이 나타나서 그런가?


"어서 와요."


"안녕하세요."


"그렇게 오라고 할 땐 안 오시더니, 이제 오시네."


"하하... 오늘 힘들어서 그런지 스트레스 좀 풀려고요."


현정이는 그 날도 블랙으로 온 몸을 감싸고 있었어. 그런데 잘 어울리는 건 사실이니까.


"창수... 너 어쩌냐? 나 땜에 퇴근 못해서...너도 함께 놀래?"


"에이.. 직장에서 어떻게 놀 수 있어요."


창수와 나의 대화를 듣던 현정이가 그러더라.


"창수야.. 넌 퇴근해. 내가 알아서 할 게."


"그래도 되요? 사장님?"


"응."


그렇게 창수가 나보고 즐겁게 놀라고 말하면서 퇴근을 해버리고, 난 1번 방에서 현정이가

가져 온 맥주를 홀짝 거리고 있었지. 현정이가 내 맥주 잔에 술 잔을 채우면서 말했어.


"아가씨 한 명 불러 드려요?"


"아... 네."


뭐, 어차피 도우미 하나를 불러야 노래방 매출에도 좋을테니까, 또 어차피 한 번 온 김에 구

색은 갖추고 놀아야 마음의 짐도 덜을 것 같아서...ㅎ 그렇게 현정이가 나가고 혼자 오랜만에

마이크 잡고 노래 부르고 있는데, 


한 20분 정도 지나니까, 현정이랑 여자 하나가 들어왔어. 이야... 보자마자 이야.... 장난 아니

더라. 이건 아가씨가 아니잖아. 현정이가 한 2만배는 더 예쁘잖아.


"아... 앉아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현정이는 그렇게 나가고, 도우미가 내 옆에 앉았는데, 뭔가 당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 이 꼴

을 보기 위해서 노래방을 온 것은 아니었는데, 스트레스 풀려고 왔는데 스트레스가 더 쌓이더

라. 


"오빠...우리 한 잔해요."


오빠라고 부르던 그 도우미,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나를 오빠라고 부르다니. 아무리 보더라

도 내가 오빠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인데... 그런데 돌려보내기에도 그렇고 해서 그냥 놀았는데, 

그래도 그 도우미가 양심은 있더라. 진짜 잘 놀더라.


"오빠 맥주 좀 더 시킬까요?"


"그래."


맥주는 계속 들어오고, 현정이는 그럴 때마다 입은 미소를 짓고 있고, 아무리 맥주가 도수가 약

하다지만, 마시다 보니까 취기는 오르고, 그만큼 또 화장실은 자주 가게 되고, 화장실을 왔다갔

다 할 때마다 카운터에 있던 현정이는 묘한 미소를 보이고...


그런데 그 도우미가 굉장히 잘 놀고, 잘 대해줘서, 어느새 외모에 대한 불만은 사라져 있었지. 

어리고 예쁘지만 이리저리 튕기는 것보다 돈 쓰는 내 비위 맞춰주는 못 생긴 애가 더 낫잖아.

어차피 한 번 보고 말 건데 말이야.


"오빠 아...."


"응... 그래.


어느새 말까지 놓으면서 재밌게 놀았었던 것 같다. 가슴도 주물럭 거리고, 스커트 안으로 손도

집어 넣었고, 1시간 지나니까, 어차피 돈 쓰러 온 거 그냥 즐기자라는 생각이 강했지. 그렇게 그

도우미와 근 2시간은 놀았네.


"오빠... 갈 거야?"


"그럼... 집에 가야지. 여기서 살까?"


"그게 아니라... 2차 말이야."


참고로 노래방 도우미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어리고 예쁜 애들은 일찍 팔리기 시작한다. 저녁

7시부터 팔려서 3-4탕 뛰면 새벽 1-2시에 끝나기도 해. 그리고 2차의 경우도 안 나가는 애들도

있지만, 나가더라도 손님 외모 나가는 애들이 있지.


그에 반하여 못 생기고 나이 많은 애들은 상대적으로 지명이 덜 되니까, 화끈하게 놀려고 하지.

아예 아줌마만 나오는 노래방이 있긴 하지만, 내가 있던 곳에서는 이쁘고 어린애들이 퇴근하는

새벽 3-4시 이후를 많이 노리더라.


그리고 그런 애들은 반드시 2차를 가려고 하지. 상대적으로 몇 탕을 뛰기 힘드니까. 한 건 잡히

면 화끈하게 놀면서 팁을 받던가, 아니면 2차로 승부하려고 하는데,


그 당시 내 도우미가 그랬어. 이미 팁도 5만원 줬거든. 그러니까 장난 아니게 놀더라.


"2차까지는..."


재밌게 놀긴 했지만, 2차까지 가고 싶지는 않더라. 예뻤으면 모를까? 굳이 돈 주고 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이 도우미가 계속 조르더라.


"왜? 나 오빠랑 하고 싶은데... 오빠는 싫어?"


"아... 싫지는 않은데... 그게... 힘들고..."


"돈 때문에 그래? 나 7만원만 받을 게... 대신에 여기서 바로 하고..."


돈 때문이 아니야, 이 씨발년아... 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굳이 상처까지 줄 필요는 없잖아.

그리고 나름 재밌게 잘 놀기도 했으니까.


"내가 진짜 힘들어서 그래..."


"오빠아아...."


아 지겹더라. 그래서 지갑에서 3만원 꺼내서 팁을 또 줬지. 이게 억대 연봉의 힘이드라. 내가 이

렇게 돈 쓰는 건 진짜 싫어했는데... 3만원을 받아드니까, 도우미가 얼굴이 또 밝아지네. 팁만 8

만원 준 거니까.


"오빠 고마워... 담에 또 불러줘야 해."


"그래... 그래... 아 피곤하다."


그렇게 도우미가 나가고, 난 남은 맥주 한 잔 벌컥 마시고 1번 방을 나갔지. 현정이가 카운터에서

나를 맞이하더라. 그래. 이제 결제의 시간이니까.


"재밌었어요?"


"아...네."


"미안해요."


"왜요?"


현정이가 나보고 미안하다고 했어. 갑자기 왜 나에게 사과를 하는 거야.


"시간이 너무 늦어서...애들이 없었어요. 담에 먼저 연락 주시면... 잘해드릴게요."


아하. 도우미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을 눈치 챘었구나. 그런데 어차피 한 번 보고 말 것이고,

잘 놀았으니, 그렇게 미안해 할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야.


"아... 괜찮아요. 즐거웠어요. 얼마죠?"


"10만원만 주세요."


"네?"


왜 이렇게 싸게 나오지. 도우미랑 2시간 놀았고, 맥주를 엄청 시켜서 거의 20만원 정도 생각

했었는데, 10만원만 달라고 하니까, 반 가격이잖아. 내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니까, 현정이가

입을 열더라.


"맥주값만 받는 거예요."


"그러지 않으셔도 되는데... 이러면 미안해서..."


"자주 오시면 되잖아요."


"네."


그렇게 그 날 10만원만 결제하고 노래방을 나왔어. 현정이라는 노래방 여 사장, 참 마인드 괜

찮은데? 나름 기품 있게 생긴 여자가 배려심도 있네? 아무리 봐도 노래방 운영 할 여자는 아닌

데 말이야.


그 뒤로 노래방을 갈 시간은 없었지만, 현정이가 종종 창수와 함께 우리 가게를 왔기 때문에 겁

나게 친해졌어. 물론, 여전히 서로를 존대 했지만, 굉장히 가까운 사이가 된 것처럼 느껴지더라.

실제로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그랬으니까.


아, 여기서 오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인데, 내가 그 2년 사이에 여자 한 명 사겼다고 했잖

아? 현정이라는 여자가 내 여자친구는 아니야. 일단 이건 짚고 넘어 갔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데, 언제던가 선배가 나 고생한다고 위로해 준다고 노래방을 가자고 하더

라. 그래서 선배에게 내가 아는 곳이 있다고 그리로 가자고 했지. 그때가 오전 5시였는데, 현정

이에게 전화를 했어.


"현정씨... 저 2명 갈 건데... 6시 넘어서... 되겠어요?"


"아... 그래요? 좋아요. 오세요."


그렇게 일을 마무리 하고 선배랑 현정이네 노래방으로 갔지. 창수가 있는 거 보고, 선배도 깜짝

놀라더라. 그렇게 반갑게 창수랑 선배도 인사를 하고 있으니까, 현정이가 언제나처럼 웃으면서

다가오더라.


"어서와요."


"네. 안녕하세요."


가볍게 선배와 현정씨를 인사 시키고, 방으로 안내 받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술이랑 함게 도

우미 2명이 들어오는데, 오... 장난 아니더라. 진짜 흔히 보기 힘든 특 A급 여자들이었어. 나중에

나이 물어보니까, 22살, 23살... 어리고 예뻤지.


선배도 신나서 그 날 장난 아니게 화끈하게 놀았어. 어리고 예쁜 도우미들이었는데, 선배가 팁으로

10만원씩 주니까, 그냥 다 벗더라. 그리고 우리 몸에 올라타서 막 비벼주고 빨아주고 하는데, 없던

병도 낫는 것 같더라 ㅎㅎ


그렇게 근 2시간 미친듯이 놀았고, 선배는 조금은 맛탱이 가버렸지. 내 옆에서 파트너랑 붕가붕가

하더라. 나도 내 파트너랑은 좀 하고 싶긴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지인 옆에서 하기는 쉽지 않았고,

다른 방에서 하자니, 창수는 이미 퇴근을 했지만, 현정이가 걸리더라.


물론, 현정이에게 무슨 마음을 품고 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친분이 생겨서 그런지, 도우미

여자랑 손잡고 섹스하러 가는 것을 공개적으로 하기엔 좀... 방에서 질퍽하게 놀긴 했지만, 현정이

가 그것을 지켜보는 건 아니니까.


선배는 진짜 옆에서 미친놈처럼 박아대더라. 도우미 신음 소리는 장난 아니고, 내 파트너도 약간은

당황스러워 하는 것 같고...


"그냥 미친놈이라고 생각해."


내 파트너의 귓가에 속삭이니까, 그 어린 애가 마냥 웃더라. 그래서 우리는 선배가 떡을 치는 동안에

도우미랑 껴안은 채, 연신 노래만 불렀었지. 


뭐, 그렇게 선배랑 재밌게 놀았어. 노래방인데, 둘이 가서 70-80만원은 썼을거야. 물론, 내 돈은 아니

었지 ㅎㅎ


집에 갈때, 현정이가 반갑게 인사해 주었고, 난 그녀에게 담에 또 보자고 했지. 그 다음이 바로 그 

뒷날이 될 줄은 몰랐지만... 


바로 다음 날, 오전 5시 정도에 현정이가 왔어. 반갑게 내가 맞이 했고, 굳이 주문을 안 해도 현정이

에게 돼지 껍데기와 소주 한 변을 가져다 주었지. 그리고 평소처럼 현정이와 단 둘이서 술자리를 갖

게 되었어. 어쩌면 우리는 술 친구였으니까.


"어제.. 고마워요. 나랑 친한 선배였는데... 굉장히 재밌었대요."


"그래요? 다행이네요."


오전 6시가 되었고, 알바들은 퇴근을 했어. 가게에는 이제 현정이랑 나 둘 뿐이었지. 물론, 그 날이

처음은 아니었으니까. 종종 오전 7시 정도까지 현정이가 술을 마시고 가긴 했으니까.


그런데 그 날은 좀 달랐어. 무언가 귀신에 쓰인 것처럼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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