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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안경 - 12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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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5회 작성일 20-01-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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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3-121(검은안경)





뛰어들어가 거실을 보니.....엄마와 아빠가....거실에 쑈파에 앉아있었고...그앞에...



큰아버지가...두손으로 머리를 잡고...앉아계셨다. 그리고...큰엄마가....그옆에...



앉아 고개를 푹숙이고...앉아있었다.



"........누 누가....????.........."



".......넌..이밤에 어디갔다 오는거니....????......"





아버지가...나를 보며...얼굴을 붉혔다. 그러자 어머니가..................



"....왜.. 태진이 한테 화를 내고 그러세요..........일이 있어서......



나갔다 온거겠죠.........."



"....죄송합니다. 선배한분이 계신데...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해서요.....



너무 놀래서 말씀못드리고 나갔읍니다. 죄송합니다."



".....올라가서...자거라........."





나는 아버지에게 인사한다음에...천천히 2층 내방으로 올라와서...불을 끄고는...



슬쩍 문을 열었다. 그러자...아래거실에서의 대화가 들려온다. 보아하니.....



앰블란스에 실려간 사람은...태민이 같았다. 큭큭큭...그렇다면..........



"......후유.......이거야 원....남사스러워서........"



"..........그 그렇다고....애 애를.........."



"...당신은 조용히 못해....???...당신은 말할자격도 없어...당신이 태민이....



애미 맞아.....조선천지에 물어봐......자기아들하고..... 에이씨.....



앞으로 어떻게 얼굴들고 살꺼야....엉....???...."



"..........형님.....고정하시고요........흥분을 가라앉히세요....그리고....



오늘 태민이 일은...절대로 밖으로 세어나가서는 안됩니다....



당신 내말 무슨뜻인지 알지....????....."



"...........네.....!!!!....."



"......형님도 말씀 가려하시고요......."



"......어허 이것참.....낮부끄러워서..........."



"....태 태민이는 괜찬으려나...안가봐도...될려나....????....."



"...이 사람이..???.........괜찬아...그런일로 죽지 않아.......내 성질같아서는...



확뽑아버리려다.............어이쿠.....답답해....."



"..... 그 그러다가...애가 남자 구실도 못하면...어떻게 해요....????..."



"...내가 남자 구실못하라고...잡아터트려버린거야....이거야 원...아쉬워..???...



엉..???...아쉽냐고...???...내가..남자좀 구해줄까...???...."



"..다 당신도...내가 뭐.....술취해서 몰라서 그런것이지...뭐..아 알고 그랬나...???..."



"...뭐 술취했다고...???...내가 잠에서 깨어나서...한시간 이상을 지켜봤어....



하도 어이가 없어서...???...그그게 술취한 것이라면..술깨고 나면......



아예..사람 잡겠다........"





흐흐흐 나는 슬쩍...문을 닫았다. 그리고 불을 켰다. 흐흐흐 알만했다. 그리고 고소했다.



나는....주머니에서...썬그라스를 꺼내었다. 박강영선배가...쓰고 죽은....아니...죽기직전에



벗어던진...썬그라스......그리고, 박강영선배의 죽기직전의 말들을 되새겨보았다.



썬그라스를 끼고...멋있느냐고 물어보았다.



내가 보기에...박강영선배는...썬그라스를 안낀..헤맑은 미소의 얼굴이 더욱 멋있어보이는데...



왜..???..굳이 검은 썬그라스를 끼려고했을까..??...그리고...왜 죽기직전에...썬그라스을 벋어



던졌을까...???......그리고 박강영선배를 죽인 사람은....형이라고했다. 언젠가 들은기억이 난다.



할아버지의 눈밖에 난...형이 있다는 이야기를....아무리 이사장의 눈밖에 났다고해도...국내..



굴지의 조폭....가문의 아들이라면...나름대로..힘도 있었을것이다. 알게 모르게 그 주변에....



사람들도 있었을것이고.......그리고 박강영선배가 이렇게 쉽게 당했다는것이...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리고 김수현선배의 실력으로 볼때... 박강영선배는 충분히 피할수도 있었을텐데...



방심했다고...???...어쩐지 그런 느낌보다는...박강영선배 스스로..이길을 택했다는..생각이



든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건그렇고....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되는걸까...????.......



어제..나는 박강영선배에게...나의 피가 든 술잔을 주면서.....박강영선배를 해하는것은.....



나를 해하는것이라고 분명히 선언했다. 그렇다면....내가 복수를 해주어야하는것일까...???..



내가 아무리...지금은 잘나가는것처럼 보여도....실제의 상황과는...많은 차이가 있을것이다.



민수, 그리고 대철이...그리고 승철이....최돈규.... 이 모두를 놓고 볼때...우리는 아직....



햇병아리들이다. 그나마...강선중선배만이....조금...조폭 흉내를 낼수있을정도이다.



지금의 나는....애들 소꼽장난수준일뿐이다. 그리고 결국은...아무리 그래도....이제...



이사장에게 남은것은....아들하나뿐인데...내가 그아들을 해한다면......나는 안다....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것을.......적당한 선을 두어야한다. 그리고..기다려야한다.



복수를 할지...용서를 할지...그리고...그길로 나갈지...그것은...내가 힘을 갖고나서이다.



지금은....묵묵히 나자신의 길을...아니 아직은 앳된 고등학생으로써....평범하게....



살아야한다. 그것이 지금 당장내가 해야할일인것이다. 핸드폰이 울린다. 이 새벽에



시계를 보니...어느새 새벽 5시.........나는 핸드폰을 받아들었다.



"........내...김태진입니다."



"......저.........천 기수...입니다."



"...천 기 수요....????......"



"....어제...실례를 범했던..........."



"...............아.....기억납니다. 팔은....괜찬으신지요....."



"......네....수술이 성공적이라고합니다. 금방깨어났읍니다."



"...축하드립니다."



"...지금....동생들과 같이있읍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후후후....천기수씨의...인덕이죠....동생들을 생각하는마음에...반했읍니다."



"....동생들로부터...이미 이야기 들었읍니다. 어떻게 하실것입니까...????...."



"............생각중입니다. "



"......아주 짧은시간이지만, 저의 주인이였고....저의동생들의 생명을 구해준분입니다."



".........................????......"



".....전...신의와 의리를 평생 신조로 살아온놈입니다."



"..........그래서요....????...."



"..........네....????...그래서요 라니요....????....."



".............하시고싶은 말씀이 무엇입니까...???...."



"..........이해가 안갑니다. 복수를 해야되는것 아닙니까....????....."



"....그렇게 생각하신다면...복수를 하시죠......."



"...........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저입니다. 박강영선배는 박강영선배이고요........"



".....................???????????????????.............."



".......저는 아직...아무것도 결정한것이 없읍니다. 제가 복수를 하건...말건........



그건, 제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죄 죄송합니다. 요 용서해주십시요......"



"....용서라니요....????......"



"......분명히....회장님께서는...박강영씨의 모든것은 이제 김태진의것이된다고했읍니다.



저와 제동생들역시...박강영씨의 것이였으므로...이제...저희들의 주인은....김태진씨



입니다. 제가 주제넘었읍니다. 용서하십시요...다시는 이런일 없도록하겠읍니다."



"..........저는...아직어립니다. 그리고...학생이고요....그리고...박강영선배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한 의미를 저는 잘모릅니다. 제가..사회생활을 할수있을만큼..크고나서



그리고....박강영선배의 죽음과 관련된 모든일을 다 조사하고나서...그때가서...



결정할겁니다."



"....저는...모릅니다. 오로지...주인의 결정에 따라 움직일뿐입니다. 복수도..용서도...



모두 주인이 결정할일....저희는...오로지 따를 뿐입니다."



"....건강부터 찾으세요.....어쨌든...본인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그래야 뭘하든지...하죠..."



"...말씀 명심하겠읍니다. 퇴원하면서 바로 찾아뵙겠읍니다. 그리고...제 동생들을 먼저



보내도록 하겠읍니다. 또다시...주인을 잃고 싶지 않읍니다."



"......그건.....마음대로 하십시요...하지만...저는 학생때만큼은...학생처럼...평범하게



살고십읍니다. "



"....그 뜻 충분히 알겠읍니다. 동생들한테 주의시키겠읍니다."



"..................????....."



"..................................!!!!!!!............"





나는 조용히 핸드폰을 껐다. 후후후...천기수라...그 배짱쫗고...무시무시한 실력자가......



웬지 기분이 좋아졌다. 그러다가 문득나는.....문옆에 걸린 거울에 비친 내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게 내모습인가....????...."





나는 너무나도 놀랬다. 나는 그래도 제법준수한 얼굴에....헤맑은 눈과..맑은 미소를



가졌었는데...지금의 내모습은.....두눈은 붉게 충혈되어 번들거리고있었고...입가의



웃음은....차갑고도 잔혹한 모습이였다. 내가 내가...이런 모습이였다니.....내가.....



언제 이렇게 변한것이지....????....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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