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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군의관의 1년 - 외전 - 단편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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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28회 작성일 20-01-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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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읍!"

사람이 드문 언덕길에서 남자는 차를 세우고 경희에게 키스했다. 경희는 갑작스런 상황에 입을 막았지만, 남자는 게걸스럽게 그녀의 입술을 핥고 빨며 집요하게 혀를 밀려했다. 오른손으로 경희의 손목을 잡아 반항하지 못하게 하고 그의 왼손은 경희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같은 교사들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인상이 안좋은 황선생인데 왜 그의 말을 믿고 차에 오른 것일까 경희는 깊은 후회를 시작했다. 빠져나가야 하는데 벨트에 손을 댈 수 없었다. 남자의 오른손은 경희의 왼손 손목을 우악스럽게 움켜쥐고 있었고 몸으로 벨트의 버클을 가리고 있었다.



"아악!"

아픔에 경희가 비명을 지르자 남자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경희의 입안으로 혀를 밀었다. 입안으로 담배냄새가 섞인 하수구 냄새 나는 침이 흘러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폴로티 안으로 손을 넣고, 브래지어까지 들추고는 가슴을 움켜쥐었다.



빠져나가야 하는데 안전벨트에 손을 댈 수 없었다. 남자의 오른손은 경희의 왼손 손목을 우악스럽게 움켜쥐고 있었고 몸으로 안전벨트의 버클을 가리고 있었다.



"싫...싫어... 그만해요! 황 선생님, 제발..."

"아기한테 이렇게 젖 줬지?"

"안돼!"

남자는 한 손으로 경희의 가슴을 쥔채로 입으로는 다른 한쪽 가슴을 빨았다. 얼마전까지도 아기에게 젖을 줬었던 유두는 아직 커져있었고 남자는 집요하게 가슴을 물고 젖을 빨았다. 굴욕감에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남자를 떨쳐내기 위해 계속 몸부림쳤다.



"이런 썅! 그만 좀 반항해."

"꺅!"

남자는 거친 말과 함께 경희의 좌석 시트를 뒤로 젖혔고 갑작스럽게 시트가 젖혀지면서 뒤통수에 충격이 왔다. 그리고는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확 죽여버리고 먹어버린다! 이게 정말 좋게좋게 해주니까 뵈는게 없나? 야 이년아! 네가 선생이면 다고 부잣집이면 다고 판사 마누라면 다야!"

목을 조르는 남자의 손길에 경희의 의식은 혼미해졌다.



"그래... 이대로..."

이대로 죽으면 아기를 볼 수 있겠구나... 경희는 그런 생각을 했다.

"이거봐라? 목 조르니까 좋아? 이제보니 이거 완전 변태년이네"



남자는 한 손으로 경희의 목을 계속 움켜쥐고 한 손으로 경희의 청바지 단추를 풀었다. 차 안이었기에 혼자 힘으로 바지를 벗기기가 쉽지 않았다.

"엉덩이 들어."

"......"

경희의 의식은 점점 혼미해졌고 아무 말도 들리지 않기 시작했다.



"씨발! 손 많이 가는 년이네."

목을 조르던 손을 떼고 조수석의 안전벨트를 푼 다음에 청바지를 두 손으로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콜록!"

남자가 손을 떼자 다시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당할 수 는 없었다. 아기에게 너무나 미안하다. 경희의 머릿속에 그 생각이 났다. 아직 정신이 혼란스러웠지만 엉덩이를 최대한 버텨 바지를 끌어내리지 못하게 저항했다. 눈 앞에 차의 뒷문이 보였다. 손을 뻗으려 몸을 조금 위로 올리자 빈틈이 생겼고, 남자는 바로 청바지를 골반 아래로 끌어내렸다.



"좋으면서 빼기는"

남자는 몸을 경희의 다리쪽으로 숙이고는 팬티 위를 물고 빨았다. 반항하지 못하게 양쪽 골반을 움켜쥐었다. 손을 뻗어 문 손잡이를 열었지만 열리지 않았다. 차가 달리면서 자동으로 잠금이 되어있었다. 흥분한 남자는 팬티를 끌어내린 다음에 보지를 물고 빠는데에 정신이 팔려 경희가 무엇을 하는지 못보고 있었다.



뒷 문의 잠금장치를 풀었다. 뒷 문을 열어젖힌 경희는 몸을 차 밖으로 빼냈다.

"어!"

입으로 애무하고 손가락을 보지에 넣으려 한 손을 골반에서 떼자 눈앞에서 경희의 보지가 뒷좌석쪽으로 올라가는게 보였다. 경희의 하얀 엉덩이가 차 밖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어떤 여자도 여지껏 자기에게서 이렇게 빠져나가려 든 적은 없었다.



차 밖으로 몸을 빼낸 경희는 아직 기운이 돌아오지 않아 도로를 기었다. 허리를 들어 바지를 끌어올렸다,

차에서 몸을 빼는 남자는 경희가 도로위에 엎드려 엉덩이를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마치 뒤치기 해달라는 듯 보였다. 바로 차 밖으로 뛰쳐나가 다시 경희의 바지를 벗기려 들었다. 경희는 몸부림치며 반항했다. 아스팔트 위에서 몸부림치며 여기저기 온몸에 상처가 났다.

"이 썅년이! 개처럼 엉덩이 들고 흔들더니 또 지랄이야!"

경희의 몸을 바로 누이고는 뺨을 때렸다.



너무나 강한 손길에 머리가 완전히 옆으로 젖혀졌다. 그리고 다시 남자의 손이 거칠게 뺨을 떄렸다. 그리고는 경희의 배위에 올라타고는 머리를 움켜쥐고 들어올렸다. 머리카락이 빠질 것 처럼 아팠다. 다시 손바닥이 날아들었다.

"개 같은! 년! 감히! 내게! 네까짓게! 나한테! 내가! 누군줄 알고! 나를! 우습게 봐! 쌍년!"



차안에서 남자가 덮쳤을때의 점점 공포가 몰려왔다. 목이 졸리면서 몽롱해진 정신에 공포를 잊을 수 있었지만, 통증이 강해지면서 그 공포가 되살아났다. 무서웠다. 저항한다면 이대로 죽을 것 같았다. 경희는 점점 움직일 수 없었다. 입안에서 뭔가 굴러다니기 시작했다.



"헉...헉... 그럼 그렇지 네가 나를 거부할 수 있을리 없지."

경희의 움직임이 잠잠해지자 일어선 남자는 의기양양하게 말하며 자기 바지를 풀었다.



도로에 쓰러진 경희의 귀에 자동차의 엔진소리가 들렸다. 벗어날 수 있는 기회였다. 다시 용기를 냈다. 남자를 밀치고는 있는 힘껏 풀려있는 다리로 달렸다. 언덕 모퉁이를 돌아나오는 빨간 차가 다가왔다. 소방차였다. 차는 경희의 앞에 급정거를 했다. 남자는 재빨리 경희에게 뛰어왔다.

"하하 죄송합니다. 애인때문에 놀라셨죠. 그만하고 가지 그래."

능청을 떨며 남자는 경희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사... 사..."

"뭐해!"

"살...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가까스로 입이 열렸다. 낭패라고 여긴 남자는 경희의 팔을 붙잡고 차로 끌고 가려고 했다. 경희의 몸에 난 상처를 본 소방관들은 상황을 파악하고 남자를 붙잡았다.



"연애한거라니까요!"

남자는 형사 앞에서 개소리를 하며 서로 합의하에 관계하려다가 여자가 마음이 변해 달아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목에 선명하게 난 남자의 손자국, 이가 하나 빠지고 한껏 부풀어 오른 빰, 도로위에서 몸부림치다 난 뒤통수와 팔의 무수한 찰과상은 남자의 말이 거짓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

* 등장 인물, 단체명, 지명은 실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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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2009년 8~9월정도가 배경일겁니다)에 나올 경희의 이야기입니다. 이 사건은 2009년 7월 말쯤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희는 과거 찬수의 아버지 밑에 있던 판사의 아내로 남편이 초임판사이던 시절 찬수의 집에 종종 부부동반으로 놀러와 찬수의 친한 누나입니다.



* 1부 일상과 훈련편 연재를 종료한 시점에서 바로 2부인 구타와 은폐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만 연재를 계속할지 회의가 들었습니다. 야설넷(yaseol.org)이라는 사이트에서 제 소설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의 소설도 무더기로 도용한 것을 확인했고 **넷측은 자기들도 어쩔수 없다며 방관하는 조치를 취했고 야설넷은 뻔뻔하게 아무말 없이 도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른분들처럼 일상 생활중에 시간을 할애해 캐릭터 하나하나 스토리 하나하나를 만들어 쓰고 내용을 맞춰보며 오류를 잡는등 애정을 갖고 작업했지만 이것이 보호되지 않고 남에게 빼앗긴 것을 보고 있으니 네토라레 당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 정신적 피해에 그냥 버릴까 생각했습니다.



* 그리고 계속할지 고민한 또 한가지는 지금 읽으신 외전3편의 내용같은 그리고 더 심한 일을 당했거나 당할 캐릭터가 앞으로 2명 혹은 그 이상입니다. 적어도 2명은 이야기 전개상 피할 수 없었는데, 테스트로 쓴 경희의 강간미수 이야기만으로도 정신적 데미지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아무래도 제 멘탈이 많이 유리인가 봅니다. 그런주제에 그런 설정 잡은걸 이제 후회까지하고 있습니다.



* 그래도 댓글 달고 추천 달아주시는 독자분들이 있어 다시 써 볼 기운 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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