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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추석 - 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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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458회 작성일 20-01-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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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무잡잡한 피부 , 단단한 몸 , 18년지기 , 떼어놀래야 떼어놀 수 없는 단짝친구 . 고등학교 들어오고 관계가 소원해지긴 했지만 친구는 친구다 .

" 어떤 새끼가 이랬누 ? "

대식이가 입에 걸린 밧줄을 풀어준다 . 화를 무진참는게 느껴진다 . 입안에서 오재미를 다 밀어뱉는다 .

" 니 이래 만든 새끼 조사버릴꺼다 . "

살기가 느껴졌다 .

" 내는 괜찬다 . 일단 진정좀 해봐라 . "

" 니가 이래 되었는데 진정이 되겠나 ? "

" 내 아무렇지도 않다 . "

" 아무렇지도 않다고 ? 니 가랑이에서 피나오는거 보이나 안보이나 ! "

가랑이에서 피 , 비릿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했다 . 아래를 내려다보니 붉은 피가 다리를 타고 주욱내려간다 . 나도 당황한다 .

" 어떤 새낀지 말해라 .. 영철이 아저씨가 니 요즘 이상하게 보던데 그 새끼가 ? 아니면 .. "

" 아니다 . 아니다 . 영철이 아저씨가 그런거 아니다 . "

" 그럼 누군데 ? "

민준이가 그랬고 , 저이 숨어있다고 말하면 어린놈이 힘쏀 대식이에게 맞아죽을지도 모른다 .

" 어떤 새끼랑 잤냐고 가시나야아아아 ! "

고함 , 아니 포효에 가까운 울부짖음 , 대식이는 정말로 화났다 .

혼자 한참이나 방방뛰다가 그제야 이성을 되찾은듯 싶다 .

" 수연아 . "

" 응 대식아 . "

" 미안하다 . "

" 멀 , 니가 그런것도 아닌데 . 줄이나 풀어주지 않을래 ? "

" 아니 .. 아프겠지만 좀만 더 참어 . "

대식이가 바지를 내린다 . 실한 좆뱅이가 꺼떡거린다 .

" 이건 아니야 대식아 . "

" 미안 .. "

대식이가 내 엉덩일 붙잡는다 . 좆뱅이가 몸을 관통해 들어온다 . 자연히 아까는 흐르지않던 애액이 흐른다 .

저항해보려 하지만 아까처럼 다리에 힘이풀려 제대로 저항도 못한다 . 줄에 매달린채 몸이 흔들릴 뿐이였다 . 처음엔 아팠다 . 아래가 타는 듯 했다 . 마찰했었다 .

시간이 흘렀다 . 좀더 부드럽게 들어갔다 . 찢어지는 듯한 고통은 여전했지만 이번엔 비명대신 야릇한 신음소리같은게 입에서 나왔다 . 춤을 추는 듯한 기분이다 .

줄에서 삐그덕대는 소리가 난다 . 손을 로프가 더 강하게 옥죈다 . 대식이의 몸은 단단하다 . 엉덩이를 쥐고있는 손은 크고 뼈마디가 굵다 .

온몸이 저릿저릿하다 . 그럼에도 좋은 기분이 든다 . 손에 피가 안통해 차가워졌다 . 반면 아래는 뜨겁고 뜨거웠다 . 몸에서도 열을 내고 대식이의 좆에서도 열기가 느껴졌다 .

대식이는 서툴렀다 . 나도 서툴렀고 그냥 우리둘다 서툴러서 서투르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

대식이는 오랫동안 사정하지 않았다 . 사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가 뜬금맞게 모든걸 다 쏟아냈다 . 좆을 빼낸 뒤 내 엉덩이 위에 .

사정한 뒤 대식이는 서둘러 손목줄을 풀었다 . 피가 안통해 오랫동안 젬젬이를 해야했다 . 젬젬이를 할 수 있는 힘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 거의 기절하듯이 앉아있었다 .

대식이는 내 옆에 앉아있었다 . 우리 둘다 민준이가 숨어있는 짚단 위에 앉아있다 .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

" 어쩌려고 그랬니 ? "

" 어.. 그냥.. 난생 처음 여자 알몸보니까 견딜수가 없었다 . "

" 임신하면 어쩌려고 그랬니 ? "

" .. 아무 생각도 없었다 . 미안 . "

" 첫섹스인건 아나 ? "

" 누가 먼저 하고간줄 알아서 .. "

" 변명하지마라 . "

" .. 응 .. "

" 일어날까 ? "

" 우리 친구지 ? "

" 생각좀 해봐야 쓰것다 . 여튼 넌 먼저가라 . 난 생각좀 해봐야 겠다 . "

대식이가 안절부절 못해하다가 일어난다 .

" 어떤 새끼가 너 묶어놨는지 , 내가 그 새끼 잡아서 손모가지 부러뜨릴꺼다 . "

" 너도 걔와 다름없이 나쁜거 아니 ? .... 가라 . "

" 하지만 .. "

" 너도 걔나 다름없이 똑같이 나쁜 새끼라고 ! 가라 ! "

대식이가 입을 열어 무언가 말하려하다가 . 고개돌려 체념한듯 터덜터덜 걸으며 멀어진다 .

엉덩이가 미끌거린다 . 닦아도 계속 미끌거린다 . 도롱 - 기계음이 들린다 .

" 나온나 . "

민준이는 대답하지 않는다 .

" 다 용서해주께 , 나온나 . "

민준이가 그제야 얼굴을 내민다 .

" 해질때 되었다 . 이제 그만 집에 가야쓰겄다 . "

밖엔 벌써 노을이져서 하늘이 붉다 . 왼손에는 민준이의 오른손이 붙들려있다 .

나한테 그렇게 못되게 굴었는데 입닥치고 가만히있으니까 그렇게 밉진 않다 . 오히려 이렇게 내가 손을 잡음으로써 누가 더 어른인지 확실히 하는 것이다 .

우린 그렇게 말없이 집까지 갔다 .



일가 친척들이랑 다같이 밥을 먹었다 . 나이순으로 자리매겨졌으므로 민준이가 내 바로옆에서 밥먹는다 . 식사분위기는 대체로 조용하다 .

깨작깨작 먹는게 마음에 안들어 밥큰술에 반찬을 올려 직접 떠맥여준다 .

" 골고루 먹어야지 ? "

" 윽 . "

싫은체 하면서 꿀꺽꿀꺽 잘 받아먹는다 . 집안어른이 호탕하게 말한다 .

" 친누나 같고만 ! "

" 그래요 . 수연이가 동생도 챙겨주고 저렇게 착해요 . "

" 누나랑 어디 놀다 왔니 ? "

저녁식사 분위기가 그렇게 좋아졌다 . 민준이가 뻔뻔스럽게 대답한다 .

" 수연이 누나와 학교를 구경했읍니다 . "

" 어이구 ! 누가 우등생 아니랄까봐 ! 여기와서도 학교엘가 ? "

분위기가 더더 좋아졌다 . 민준이가 내 허벅다리에 손을 올린다 . 마치 잘했느냐고 묻는 것 같았다 . 나도 등뒤로 톡톡 두들겨주는 것으로 대꾸한다 . "잘했어 ."



밥을먹고 난 내 방으로 들어갔다 . 바지를 내려 엉덩이를 마저닦았다 . 진득진득한 정액이 속옷에까지 들러붙어서 속옷을 갈아입지 않으면 안되었다 .

속옷을 갈아입으려다가 말고 가랑이 사이 , 보지를 거울에 비추어본다 . 벌려도 보고 비벼보기도하고 손가락을 넣어보기도 한다 .

여기에 보지가 달려있다는 사실은 알고있었지만 , 예전과 느낌이 다르다 . 미지의 신체기관을 새로 발견한 것 같았다 .

이번에는 젖가슴을 주물러본다 . 유두끝을 만지면 간지럽고 , 젖가슴을 주무르면 아프면서도 이는듯 안 이는듯 미세한 쾌감이 느껴진다 .

아예 한손으론 젖가슴을 주무르고 한손으론 보지를 비벼댄다 . 물이나온다 . 신기하다 .

머릿속에 대식이가 떠오른다 . 용서해줄까 ? 아니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볼까 ?

아예 침대에 들어누운채 다리를 벌리는 나름 편한자세로 자위를 한다 .



그때 덜컥 문이 흔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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