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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혜는 약간 이마를 찡그렸다.그러면서 천천히 허리를 비틀어 보았다.조금 전부터 엉덩이 갈라진 부분에 뭔가 이물감을 느꼈기 때문이다.아무래도 왼쪽 옆에 서있는 여학생의 가방 모서리가 닿은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그렇지만 신경이 쓰여 편안할 수가 없었다.아침 7시 반의 1호선 지하철 내부는 사람으로 대혼잡을 이루고 있었다.출근시간에는 언제나 그러하였다.부천역에서 탈 때부터 자기 의사로 탔다고 할 수가 없었다.사람들에게 밀려서 자연적으로 차에 올랐다고 할 정도였다.신설동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이었다.패션관계의 일을 하고 있는 Y상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