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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야 내가 죽일 놈이다.천 씨는 삼십년 넘게 직업군인으로서 근무하다가 전역을 하여 아들 내외와 함께 살고 있다.마누라?마누라 이야기만 나오면 천 씨는 깊은 시름에 빠져든다.장교들이 바라보는 것이 별이라면 직업군인들이 쳐다보는 것은 별보다 달기 힘이 들다 고하는 노란색 밥풀 계급장인 준위이다.그런 준위 계급을 타 부대에서 달고 그가 근무하는 사단으로 온 사람들은 있었으나 그가 근무하는 사단이 창설된 이래 그 부대에서 준위 계급장을 단 사람은 그가 최초인지라 사단장의 명령에 따라 대대적인 준위 진급 식을 사단 연병장에서 한다고 하면…
◐(제목) 빨간 수건 - 며느리 (딱 한 뼘 야설) ◐ 아들이 결혼을 한 뒤에 군대를 간 후 군대생활이 2년 차에 접어 들면서 어느 날 오후 3시쯤 아들이 자대에서 어떤 훈련을 받다가 그만 다쳐 "아드님이 열심히 훈련을 받다가 조금 부상을 입어 자대 의무실에서 아마 3-4일간 입원을 하여 쉬면서 요양을 해야 한다"는 중대장의 전화를 받자마자 시아버지는 집 근처 가까이 있는 조그만 전자제품 조립공장에 일당으로 나가 일하는 며느리를 급하게 불러내어 서둘러 자기 자가용에 태워 강원도 양구 근처 부대로 아들 면회를 가는데…
며느리(근친 시리즈 다섯) 윤 씨 요즘 밤잠을 설치느라 이만 저만 고민이 아니다. 중견 기업의 중견 간부로 있다가 구조조정 덕에 거금의 위로금과 퇴직금을 받아 6층짜리 상가 건물을 하나 사서 거기서 나오는 임대료로 생활을 넉넉하게 하는 그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슨 고민이 있어서 밤잠을 설치고 부성 부성한 몰골로 친구들이 모이는 복덕방으로 매일같이 출근을 하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는 몇 년 전에 상처를 하고 아들과 단 둘이 살았다. 지금 해외에서 홀로 출장 근무 중인 아들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 김 씨는 한숨만 푹푹…
종이 된 시어머니와 며느리고래 힘줄보다도 더 질긴 게 사람의 목숨이라고 했던가? 요즘 영숙이는 죽지 못해 산다고 하는 것이 딱 맞는 말이다.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당대의 새도가의 맏며느리로 들어가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다가 시댁과 친정 모두 역모의 누명을 쓰고 남자란 남자는 모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여자들은 관노로 가거나 자기처럼 공신의 몸종으로 전락하고 말았으니 이 억울함을 어쩌란 말인가? 이 서러운 삶을 어쩌란 말인가? 처음에는 평소에 시아버님과 친분이 두터웠던 정대감댁 몸종이 된 것과 시어머님과 같이 기거한다는 사실이 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