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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바리 그여자 - 남자편물 떨어지는 소리가 타일에 반사되어 시원스럽게 들린다. 처적처적 불규칙적으로 들리더니만 졸졸졸 소리로 바뀌었다가 쏴 하고 흘러내린다. 언제나 이 순간은 뒷골이 싸해지면서 긴장이 된다. 실오라기 하나 없는 몸은 미리 흥분을 하여 파르르 떨고 있다. TV에서는 거대한 육봉을 든 흑인이 터질듯한 가슴을 가진 금발 미녀를 범하고 있다. 억지로 내는 신음소리가 잡음으로 변해서 방으로 퍼진다.물 흐르는 소리가 그쳤다. 오묘한 흥분. 벌써 아랫도리에 힘이 불끈 가고 있다. 내가 기다린 바로 그 순간.어머. 오빠. 벌써 …
한 여름 밤의 꿈 - 단편택시에서 내린 시각은 자정을 넘어 있었다.하지만, 평소보다 일찍 정리한 회식인지라,술에 대한 아쉬움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거리는 흥청대고 있었고현란한 네온은 나의 가슴을 끈임없이 유혹하고 있었다.이런날은 카페라고 쓰인 야른한 가게를 찾아가는 것도괜찮겠다 싶은 생각을 했다.대로변의 호프집에 혼자가는 것은 너무 청승맞겠고차라리 바로 가야겠단 생각을 했다.몇주전 가봤던 곳. 째즈의 열정이라고 기억되는데그리로 홀린듯 걸어갔다.딱히 바쁠게 없었으므로흔들리는 사람들걸쭉한 소리들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걸었다.골목을 꺾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