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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너, 이런 짓을 하고도 무사할 것 같아?”“방구석에서 영화만 쳐 보셨나. 어디서 그 따위 같잖은 말이나 쏟아내고 있어? 뭐야. 결국 쳐 맞겠다는 거야?”“너.”“아. 혹시 아까 그 남자 놈 생각하는 거야? 야. 나야 수틀리면 다 죽여버리면 그만이야. 그리고 이 곳 지리를 존나게 모르시는 모양인데. 여기 사람 안다녀. 농담인 것 같냐? 내가 여기서만 얻어먹은 밥이 얼만데. 생구라같냐?”그것이 성렬의 진심이었다. 하지만 은비는 이 상황에도 그런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다. 당장 누군가라도 좋으니 이 곁을 지나가 주길 간절히 바랬…
5.성렬은 자신의 가슴팍에서 엷은 빗 한 자루를 꺼내 자신의 머리로 가져다 댔다. 풀벌레가 울어대는 소리와, 플라스틱 빗 한 개가 거친 머리숲을 비집고 헤어 나오는 소리가 한데 어우러졌다. 성렬은 천천히 입맛을 다셨다. 내색하지 않아도 창우 놈은 적당히 눈치가 있는 놈이다. 즐길 시간 정도라면 알아서 벌어주겠지. 그래도 조금 걱정이 되었는지, 성렬은 바지춤에서 전화기를 꺼내 창우의 이름을 찾아 간단한 문자를 적어 내려갔다. 전화기를 바지춤에 집어넣은 채 성렬은 낯선 자동차 쪽으로 걸어갔다. 가까워 질수록 익숙해 지는 차의 형태. 성…
1.바람은 차갑고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별들은 처음과 끝을 모른 채 하늘 위에서 춤추고 있었다. 정우의 이마를 타고 흐르는 굵은 땀방울이 그의 턱을 미끄럼틀 삼아 미끄러져 자동차 본네트 위로 떨어졌을 때, 이어폰으로 귀를 틀어막고 있던 은비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직 멀었어?”반사적으로, 너무나 반사적으로 정우의 이마 어딘가에 불규칙한 실주름이 몇 개 쯤 새기어져 갔다. 흩어져 내려가는 정신의 틈을 비집고, 풀벌레가 울어대는 소리와 함께 언젠가 들어본 기억이 있는 빠른 비트의 음악소리가 적당한 비율로 뒤엉켜 정우의 귓전을 간지럽…
“뭐야 시발, 나잖아. 어떻게 된거야. 이게 시바알~~” ----------------------------------------------------------------------------------------------------4시간 전“창수 형님 오셨습니까?”“오냐, 지연이라는 무당년 딸은 준비는 잘 시켜놨지?”“네, 형님 일본 쪽에서 인천공항에 8시에 도착한다고 했으니, 잠시 후 출발하면 될 것 같습니다”30대 중반의 단단한 체구를 가진 창수는 어깨출신으로 몇 년 전 사채사무실로 혼자 독립하였으나, 이 바닥이 경쟁자도 …
스테이지 앞으로 나가는 채연과 한구를 바라보는 유나는 쓴웃음을 흘렸다. 몸을 흔들기 시작한 채연이 이따금 소파에 앉아있는 유나와 응수를 힐끔거리며 바라봤다. 그리고 춤을 추던 채연이 부리나케 소파로 다가왔다. 그녀는 응수의 어깨를 치며 목청을 높였다.“오빠! 뭐해요? 그냥 앉아 있을 거야! 빨리 나와. 유나도!”“..........”채연이 유나의 손을 잡아끌었다. 멋쩍은 표정을 지은 유나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응수도 일어나 그녀들 뒤를 따라 스테이지로 나섰다. 그들은 원형으로 둘러서서 마주보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한구와 채연이 열…
고아원장이 정중한 자세로 손을 흔들어 보였다. 장 윤식 사장은 자상한 표정으로 은영에게 안전벨트를 걸어주었다. 그는 다시 은영의 어깨를 토닥이고 승용차를 출발시켰다. 조수석에 앉은 은영이 승용차 뒤를 돌아보며 고아원장에게 손을 흔들었다. 승용차가 대로로 나서고 은영이 상큼한 미소로 그를 바라봤다.“저요! 너무 좋아요. 이런 차, 처음 타 봐서요.”“그러니! 앞으로 시간 내서 자주 태워 줄게.”“정말예요!?”“그럼~! 아저씨는 은영이처럼 부모를 잃는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려고 한단다. 그리고 특히 은영이를 귀여워하는 거 잘 알지…
2장 톨게이트애서 찜질방으로 이어지는 인연손아귀에 가득들어오는 C컵의 젖무덤이다. 사우나를 하고와서인지 뽀송뽀송하고 무척부드럽다. 빨고 싶지만 참아야했다. 좆은 이미 단단하게 솟아올라 영애의 엉덩이 골 사이에서 껄떡거린다.눈이 감기고 머리가 몽롱해지면서 사정할것 같은 예감이 밀려온다.예서 싸버리면 죽도밥도 아니고쪽팔리는 일인데....싶어서 토굴을 빠져나왔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 좆을 눌러잡고 수면실을 이리저리 탐색하다 기둥뒤 구석에서 혼자 자고있는 여인을 하나 발견하고는 담요를 임대하여 슬그머니 근처에 자리잡고는 자는 척하며 동정을…
"섹스할 때 입는 옷을? 다 벗고 입어요?""벗고 알몸에 입어야지. 그럼 다른 옷 위에 입어?""세상에... 그 짓을 어떻게 한단말이야?""아직도 옷 벗는게 부끄러워?"남자들 앞에서 알몸으로 보지 젖가슴 다 보이는 옷을 입고 이리저리 보여주는게 안 부끄러운 여자가 어디 있겠는지. 남여 같이 알몸이 되어 서로 엉켜 뒹구는 것도 아니고."부끄러운게 아니라.....""빨리 가봐."숙정은 큰일이었다. 분명 남편 친구 혁도가 있는데서 …
** 세여자 : 미혜, 윤진 **-- 유혹 --그녀의 방이다.집에는 아직도 아무도 없는 듯 하다. 아침 햇살에 환하게 밝은 방을 보니 그때그밤의 열락의 공간이 아닌 다른 화사한 장소로 느껴진다.그녀는 가방을 놓고는 침대에 걸터 앉고는 현수에게도 앉으라 한다.현수는 그녀와 조금 거리를 두고 엉거주춤 앉아 미혜를 바라 본다. 미혜 역시그를 잠시 쳐다보더니 한숨을 살짝 쉬고 입을 연다. 이제 취조 시작이구나...."왜 그러셨어요?""......""결혼 하셨어요?""네...…
현지는 그날이후 1주일 동안 퇴근 후 하루도 빠짐없이 마사지샵으로 향했고, 쥬니가 주는 쾌락에 점점 빠지들게 되었다. 「휴...쥬니언니 오늘 나 죽을뻔했어..오늘 너무 짜릿했어~」「기집애..이제 완전 색녀다됐네..1주일전만해도 내숭쟁이였는데..이거이거..알고보면 선수아냐?」「치..난 언니가 알려준대로 한거라구!」「근데 너 1주일 내내 여기로 출근한거보면..그동안 남친이랑은 못했겠다??」「......」현지의 표정이 순간 어두워진다.「응..뭐야..너 왜그래 갑자기..? 무슨일이야..언니한테 얘기해봐..」「그게 사실은..」현지가 얘기한 …